









내 작업의 시작은 개인적인 감정 혹은 상처가 근간이 되었다. 그저 표출하는 것에 불구하나 혹은 누군가 알아주기 바랄지도 모른다. 어릴적부터 지방덩어리와 함께했다. 외적으로 드러난 풍만한 살점들은 놀림감의 대상이 되어왔고, 이내 타인과의 소통 또는 마주하는 것 조차 두려워하게 되었다. 나를 감추기 시작했다. 그 것만으로는 나의 상처를 가려낼 수 없었고 이내 세상에 대한 분노를 가지게 되었다. 나를 향한 시선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감을 표출하고자 하는 욕망이 끓어 올랐고, 이내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폭력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표출하였다.